金총리 만나 “5년간 5000억 투자”… 100개 스타트업에 40명씩 채용 지원
AI캠퍼스서 3년간 6000명 인재교육… 1만명은 계열사서 직접 채용 계획
카카오가 앞으로 5년간 5000억 원을 투자해 1만 명을 직접 채용하는 등 2만 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카카오는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 일자리 확대 사업인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주도하는 청년 고용 촉진 사업으로, 앞서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포스코 KT 등 6개 기업이 17만9000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김 총리와 카카오 김범수 의장은 9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일자리 창출 및 디지털 인재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카카오의 채용연계형 인턴 등을 통해 입사한 신입사원 등 청년들과의 간담회도 가졌다.
카카오는 이날 행사에서 계열사들과 함께 2027년까지 1만 명의 청년을 직접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또 현재 조성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캠퍼스를 일반 청년들에게도 개방해 2024년부터 3년간 연 2000명씩 총 6000명의 인재를 육성하기로 했다. 스타트업 100개 창업 지원을 목표로 하고 기업별로 최대 40명까지 채용할 수 있는 지원 체계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총 5000억 원을 투자한다.
행사에 참석한 김 총리는 “카카오가 사회 문제 해결의 주체로서 역할을 하겠다며 포용적 성장을 더 고민하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한 만큼 앞으로 상생 경영의 모범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장은 “열정을 가진 청년들이 우리 사회를 위한 서비스를 신나게 만들 수 있도록 카카오 공동체(계열사) 차원에서 채용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면서 ‘청년 창업’도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개인적으로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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