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주총회 때 자신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에 대해 현 경영진에 패했던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올해도 사외이사 2명을 새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을 내놓았다.
박 전 상무 측은 9일 “경영 투명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제안을 (금호석유화학에) 발송했다”고 입장 자료를 냈다. 고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 전 상무는 개인 주주로는 최대인 8.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주주제안은 주총 6주 전까지 일반 주주가 의안을 제시하는 제도다. 박 전 상무는 지난해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신규 선임을 요구한 바 있다.
SK케미칼도 사모펀드 운용사 안다자산운용과의 주총 표 대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안다자산운용은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를 위한 가처분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 운용사는 “배당 확대, 지배구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5일 발송한 서한에 대해 SK케미칼 측이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주주명부 열람은 구체적 의결권 확인 절차로 주총 표 대결의 사전 작업으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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