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5일 돌입하는 3·9대선의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원팀’ 행보에 본격적 시동을 걸었다. 윤 후보는 9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김근식 전 선대위 정세분석실장의 ‘대북정책 바로잡기’ 출간기념 북콘서트에 참석했다. 김 전 실장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측근이다. 윤 후보는 11일 열리는 TV토론 준비 등을 위해 이날 외부 일정을 최소화했지만 김 전 실장의 행사에는 별도의 일정 공지 없이 들렀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개인적으로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 자체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선 “오로지 대북 바라기에 대중 굴종으로 점철하다 보니 글로벌 균형 외교가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이날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의 깜짝 만남도 예상됐지만 김 전 위원장이 불참하면서 성사되지 못했다.
당내 대선 경선에서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도 윤 후보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제 대선이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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