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대확산]정부의 권고안 웃도는 자체 방역
삼성 반도체 부문, 출퇴근 시차제
SK는 13일까지 전원 재택 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대유행하면서 기업에도 비상이 걸렸다. 기업들은 정부가 권고하는 수준보다 한층 강화된 자체 방역 지침을 마련해 사업장 내 무더기 확진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 DS부문(반도체사업)은 9일 대면 회의와 대면 교육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강화된 거리 두기 지침을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지난해 10월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대면 활동을 재개한 지 5개월 만이다. 임직원들의 출퇴근이 특정 시간에 몰리지 않도록 부서별로 시차를 두고 사업장에 나오도록 하는 출퇴근 시차제도 시행한다.
SK는 계열사별로 설 연휴 이전 신속항원진단키트를 배포한 뒤 일단 13일까지 전원 재택근무를 유도했다. 출근이 꼭 필요한 사람은 상급자 결재 및 신속항원검사를 받도록 했다.
DL이앤씨(옛 대림산업)도 7∼18일 2주 동안 재택근무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올렸다. 외부 미팅이 불가피할 경우 미팅 후 3일간 사무실로 나오지 않는 재택근무를 필수 조건으로 붙였다. GS건설은 부서별로 A, B조로 나눠 격일 재택근무를 하는 기존 방침을 유지하고, 현대건설도 직원 50%가 재택근무를 하는 기존 방침을 그대로 이어가기로 했다.
LG, 현대중공업, 한화, CJ 등 ‘위드 코로나’에 맞춰 재택근무 비율을 30%대로 유지하던 기업들도 최근 일제히 50% 이상으로 올려 예방조치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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