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1∼6월)부터 주민등록증에 포함된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의 보안 강화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플라스틱 실물 없이도 주민번호와 발급일 등 주민등록증에 포함된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 ‘정부24’ 애플리케이션(앱)과 통신 3사의 ‘패스(PASS)’ 앱을 통해 본인인증을 거친 후 이 서비스를 등록하면 된다. QR코드를 발급받아 상대방에게 해당 주민등록 정보의 진위를 확인시켜 줄 수도 있다.
시범서비스는 4월부터 시작되며 정식 이용은 올해 상반기 중 ‘정부24’ 앱을 통해 가능해진다. 하반기(7∼12월)부터는 통신 3사의 ‘패스’ 앱으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서비스는 △민원서류를 접수할 때 △자격 증서를 발급할 때 △편의점 식당 등 일상생활에서 성인 여부를 확인할 때 △공항 여객터미널 등에서 탑승 시 신분 확인이 필요할 때 △사인 간 계약이나 거래 시 본인 여부를 확인할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더 많은 곳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및 민간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달 중 수요 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안부와 통신 3사는 보안성을 담보하기 위해 본인 명의로 개통된 하나의 스마트폰으로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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