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측 “역선택 피해볼 사람은 윤석열 아닌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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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14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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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운데)2022.2.11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운데)2022.2.11 사진공동취재단
국민경선 방식의 여론조사를 통한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측이 “역선택에 피해를 볼 사람은 안 후보지 윤석열 후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이태규 총괄본부장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후보가 제안한 방식은 우리가 요구하는 방식이 아니고 국민의힘에서 쓰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전날 안 후보는 유튜브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 측에 국민경선 방식의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제안하며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양당이 합의했던 기존 방식을 존중하면 윤 후보 말대로 짧은 시간 안에 매듭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안 후보가) 정권교체를 위한 대의 차원에서 제안하신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서는 “고민해보겠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어쨌든 안 후보가 제안하셨기 때문에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하고 있고 (여론조사 방식으로) 못하시겠다고 하신다면 그건 또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서울시장 단일후보 경선할 때 국민의힘에서 원하던 방식을 수용해서 해준 것”이라며 “그 방식에 의해 (지난해 서울시장 단일후보 경선 때) 안 후보는 졌고, 윤석열 후보도 대선 후보가 됐고 이준석 대표도 당 대표가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본부장은 국민의힘 측이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자고 한 것에 대해 “단일 후보에 대한 경쟁력 여론조사를 보면 전체적인 추세는 안 후보가 훨씬 우세하다”며 “역선택에 피해를 볼 사람은 안 후보지 윤 후보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새로운 방식’을 논의할 가능성에 대해 “지금 새로운 걸 논의할 어떤 이유도 없고 시간도 없다”며 “다른 걸 이야기한다는 건 진정성의 문제라고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본부장은 “윤 후보가 아직 확고한 입장 정리는 안된 것 같다”며 “윤 후보가 그냥 받아주면 빨리 진행될 거고 의사가 없다면 빨리 결정을 보는 게 좋다. 국민들 피로도가 높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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