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국식 공항을 해외로 확산하는 이른바 ‘K공항 해외수출 프로젝트’에 본격 나선다. 전담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는 방식이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항 해외수출 촉진방안’을 발표했다. 해외 공항은 철도, 도로와 함께 ‘3대 인프라 시장’으로 꼽힌다. 한국은 지난해 폴란드 신공항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인도네시아 바탐공항 관련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최근 활발하게 K공항 수출에 나서고 있다.
우선 해외공항개발 추진협의회를 월 단위 실무협의체로 확대해 상시 지원체계를 가동한다. 또 한국이 그동안 노하우를 쌓아온 공항 운영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신흥시장인 아시아, 중동 등을 공략한다. 단기적으로는 위탁운영 사업을 따낸 뒤 중장기적으로 공항 건설, 인근 도시개발 등 통합개발사업을 수주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종완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해외공항 분야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성장의 새로운 기회로 삼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수주지원단을 파견하고 국제행사나 교육과 연계하는 등 지원 활동을 강화한다. 개도국 항공종사자 교육훈련 사업을 수주 유망국 중심으로 실시하고 대규모 투자개발사업(PPP)에 특화된 금융구조를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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