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아파트의 월세 거래량이 7만 건을 돌파하며 역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고된 지난해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중 전세 거래를 제외한 ‘월세 낀 거래’는 총 7만1080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뒤 가장 많은 수준이다.
월세 거래량은 2018년부터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2018년 4만8268건, 2019년 5만1026건, 2020년 6만783건이었다. 전월세 거래는 법으로 정해진 기한 없이 세입자의 확정일자 신고를 토대로 집계된다. 다만 지난해 전월세신고제가 1년 계도기간을 두고 시행돼 전월세 신고가 예년보다 늘었을 가능성도 있다.
전체 거래 중 월세 거래 비중 역시 지난해 37.4%로 2019년 28.1%, 2020년 31.1%에 이어 3년 연속 오르고 있다. 특히 금천구는 지난해 서울 25개구 중 유일하게 월세 비중(56.1%)이 전세 비중(43.9%)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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