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목표로 하는 인천시가 영흥도 자체매립지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인천시는 최근 ‘자체매립지 타당성 조사 및 기본 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영흥도에 추진 중인 자체매립지 조성 사업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모아 지역 특성에 맞는 매립지 건설 계획을 세우기 위한 것이다. 1년간 진행되는 이번 용역에서는 인천지역 폐기물 현황과 필요 시설 규모 산정, 입지 평가, 주변 영향 저감 방안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다.
시는 14일 ‘제2영흥대교 건설 타당성 평가 및 기본 계획 용역’ 입찰 공고도 냈다. 이 용역을 통해 시는 자체매립지에 대한 영흥 주민의 반발을 줄이고 동의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현재 영흥도에는 내륙을 잇는 다리인 영흥대교가 있지만 인천을 오가기 위해선 대부도와 선재도를 거쳐 크게 우회해야 한다. 이 때문에 시는 영흥도 영흥면과 경기 안산시 대부동을 잇는 5.5km 교량 등을 만들어 영흥도와 인천 간 이동시간을 크게 줄일 계획이다.
현재 안산시는 인천시의 이 같은 계획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시는 우선 기본계획을 수립해 안산시와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목표로 약 1200억 원을 들여 영흥도에 자체매립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자체매립지는 폐기물을 직매립하는 기존 방식이 아닌 소각 잔재물이나 불연성 잔재물만 매립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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