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상공계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이색 상품을 출시하거나 캠페인 등으로 적극 힘을 보태고 있다. 박람회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의 활로를 찾기 위해서다.
부산상공회의소는 박람회 유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UCC(사용자 창작 콘텐츠) 공모전인 ‘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홍보 엄지척 오디션’을 열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달 말부터 시민들이 직접 만든 3분 이내 동영상을 출품받아 예심 통과작 14편을 선정한다. 이후 제작자가 작품의 취지 등을 설명하는 현장 오디션을 거쳐 최종 수상작 8편을 뽑는다. 수상작은 지역 방송국과 박람회 홍보 행사장에서 상영된다.
총상금은 5000만 원이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 원이 주어진다. 김태균 부산상의 홍보팀장은 “박람회 유치가 중요하지만 정작 시민 관심이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공모전에 참여하는 중고교생이 UCC를 만들며 박람회를 자연스럽게 공부할 수 있고 박람회 유치 필요성을 가족이나 지인과 공유하게 돼 유치 열기가 더 뜨거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NK부산은행은 박람회 유치 염원을 담아 ‘2030 부산월드엑스포적금’을 출시한다. 가입 기간은 18∼36개월로 최소 가입 기간을 18개월로 설정한 것은 개최지 결정 시기인 2023년 하반기까지 가입자가 계속 관심을 두게 하기 위해서다. 박람회 유치 응원 등 우대금리는 3년 최대 3.90%를 제공한다. 유치 응원 우대금리를 받으려면 범시민유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유치응원 한마디’를 남기고 모바일뱅킹 등에서 인증하면 된다.
지역의 주류 제조 기업인 대선주조는 소주병 라벨 후면에 ‘2030 월드엑스포 범시민서포터즈와 함께’라는 문구를 담은 대선 소주 600만 병을 제작한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박람회가 유치되면 개최 예정지인 부산 북항 일대에 각종 국가 기반시설이 조성되고 가덕신공항 사업 추진 속도가 더 빨라진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호재가 있기에 상공계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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