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이전까지 보수-정비 마치기로
광주시는 다음 달 7일까지 5·18민주화운동 사적지를 일제 점검한다고 15일 밝혔다.
제1호 5·18 사적지인 전남대 정문을 비롯해 광주시내 사적지 29곳과 표지석 등의 시설물 훼손 여부를 확인한다. 훼손된 시설물 등은 5·18민주화운동 제42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5월 이전까지 보수 및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5·18 사적지는 1980년 5월 당시 민주화운동 진원지, 격전지 등 5·18의 장소성과 역사성을 간직한 공간이다. 광주시는 1998년 1월 전남대 정문 등 24곳을 사적지로 지정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29곳을 사적지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옛 국군광주병원(제23호) 부지를 활용한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건립 공사는 현재 행정안전부에서 건축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며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옛 광주교도소(제22호) 부지를 활용한 민주인권기념파크 조성 사업은 국가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505보안부대 옛터(제26호), 옛 광주적십자병원(제11호), 고 홍남순 변호사 가옥(제29호) 등 사적지는 원형을 보존해 역사교육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윤목현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장은 “‘민주 인권 희생’의 오월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5·18 사적지 복원 및 활용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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