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동물원’ 오명은 안녕… 전주동물원 ‘생태동물원’ 대변신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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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사 신축-초원의 숲 조성
개선사업 7년만에 연내 마무리

2018년 새단장을 마친 전주동물원 곰사. 가운데 마련된 웅덩이에서 곰이 물장난을 치고 있다. 전주시 제공
2018년 새단장을 마친 전주동물원 곰사. 가운데 마련된 웅덩이에서 곰이 물장난을 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시설이 낙후된 전북 전주동물원을 ‘생태동물원’으로 바꾸는 사업이 올해 마무리된다.

전주시는 2015년 시작한 생태동물원 조성사업이 올해 새로운 코끼리사와 초원의 숲을 만드는 것을 끝으로 마무리된다고 15일 밝혔다.

코끼리사는 4460m² 규모의 방사장과 648m² 크기의 내실 등으로 구성된다. 얼룩말과 기린 등이 생활할 초원의 숲은 5600m² 규모의 방사장 3개와 내실 1동을 갖춘다. 쇠창살 등을 제거하고 동물들이 실제 뛰어노는 초원과 비슷한 공간으로 만든다. 코끼리사와 초원의 숲 조성에 62억 원을 투입한다.

영구 장애 판정을 받은 맹금류를 보호할 ‘천연기념물 보존관’도 연말까지 지어진다. 30억 원을 들여 동물원 안에 5000m² 규모로 조성되며 대형 방사장 2곳과 소형 방사장 3곳 등을 갖춘다. 독수리, 수리부엉이 등 맹금류 5종 50여 마리를 수용한다.

주변 환경도 개선된다. 올 상반기(1∼6월)에 관광안내소와 매표소를 새로 짓고 쾌적한 환경을 갖춘 공중화장실도 설치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른바 ‘슬픈 동물원’이었던 전주동물원이 생태동물원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동물 친화적 생태서식지가 되도록 사업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전주동물원#생태동물원 대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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