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는 성장을 기치로 대담한 도약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STRIDE toward better tomorrow’를 올해 경영방침으로 정했다. 이석민 사장은 신년사에서 “불확실한 대외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일상의 한걸음이 아닌 성큼성큼, 과감하고 혁신적인 변화가 요구된다”며 공격 루트 다변화, 구조 변화라는 성장의 두 가지 축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우선 수주의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해 고객의 다변화, 상품의 다변화, 구조의 다변화를 통해 역량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다. 또 개방과 협업을 원칙으로 설계와 기술, 견적, 지원이 마치 하나의 팀처럼 긴밀하게 움직여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나갈 예정이다.
올해 한라는 7000채 이상 주택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초 높은 경쟁률로 청약 마감한 시흥 신천역, 김해 장유역 사업을 시작으로 인천, 부천, 이천 등 수도권뿐 아니라 천안아산, 군산, 부산 등 지방 핵심 사업지에 자체, 도급사업을 차례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익공유형도급사업, 지역주택조합사업, 도시정비사업 등에도 적극 참여한다.
신사업 확대도 적극 추진한다. 한라는 그 동안 채권평가 1위 기업인 ‘한국자산평가’와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기술에 필수적인 기체분리막 양산 전문기업인 ‘에어레인’, 생활세제 OEM·ODM 국내 1위 기업인 ‘캠스필드코리아’등 성장성을 갖춘 우량한 기업에 지분 투자를 진행해 오고 있다. 한라 측은 “올해도 인수합병(M&A) 및 스타트업 회사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심지 내 기존 공간의 가치를 재구성해내는 ‘공간 재창조 플랫폼사업’과 물류창고의 임대효율을 극대화하는 ‘스마트물류 플랫폼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할 뿐만 아니라 솔루션, 플랫폼 관련 뉴비즈니스를 적극 발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현장의 환경, 품질, 안전 등에 대한 관리 고도화 및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한라는 인프라 분야에서 강점을 보여 왔다. 2020년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기준 한라는 항만(7위), 공항·철도(10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라는 평택항, 목포신항, 울산신항 북항 방파제, 제주 탑동 방파제 등 항만분야에서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최근 해양경찰청 서부정비창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현재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평택동부고속화도로 민자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의 주관사이기도 하다. 올해도 다양한 신규 운영사업을 모색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다.
기업 문화를 발전시키는 데도 중점을 둘 예정이다. 한라 관계자는 “‘문화가 강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연공서열 중심이 아닌 성과 중심의 조직으로 개인의 성장이 조직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적 지원을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문화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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