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에 커피마저… ‘서민 먹거리’ 가격 줄인상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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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CJ제일제당, 두부 최대 8%↑
남양유업, 8년만에 스틱커피 9.5%↑

이달부터 두부, 인스턴트커피 등 ‘서민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오른다. 식품업계가 가격 인상 대열에 잇달아 동참하며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국내 두부 시장 1, 2위를 달리는 풀무원과 CJ제일제당은 이달 두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풀무원은 10일 수입콩 두부 제품 가격을 7∼8%가량 인상했다. 부침용은 290g 기준 기존 1350원에서 1450원으로, 찌개용은 1250원에서 1350원으로 올랐다. 17일부터는 대형마트에서 묶음 단위로 판매되는 ‘풀무원 국산콩 투컵 두부 600g’ 가격도 5950원으로 4.6% 인상된다.

CJ제일제당도 3일 두부 브랜드 ‘행복한콩’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수입콩 제품은 8%, 국산콩 제품은 7% 올랐다. ‘국산콩두부 찌개용 300g 2개입’은 기존 4980원에서 310원 올라 5000원을 넘어섰다. ‘종가집 두부’를 판매하는 식품기업 대상은 다음 달 중 두부 제품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대상 관계자는 “세부 품목과 인상 폭은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업체들은 가격 인상 이유로 원자재 가격 등 각종 비용 상승을 꼽았다.

남양유업은 17일부터 커피 제품 출고가를 인상한다. 스틱커피 제품은 평균 9.5%, RTD(Ready to Drink·바로 마실 수 있는) 컵커피 제품은 평균 7.5% 오른다. 스틱커피 제품 출고가를 인상하는 건 약 8년 만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커피 원두 가격이 폭등한 데다 물류비 인건비 등 전반적인 생산 비용이 상승해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다”며 “인상 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상 요인의 일부만 반영했다”고 말했다.

#두부#커피#서민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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