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쿼터 착공식… 2025년 완공, 계열사 직원 2800명 입주 예정
김정태 회장 “외국인 찾는‘마인드마크’ 명소 만들 것”
하나금융그룹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짓는 ‘그룹 헤드쿼터’(본사)의 첫 삽을 떴다. 하나금융은 2025년 본사와 데이터센터, 글로벌캠퍼스가 결합된 ‘하나드림타운’ 완공과 함께 ‘청라 시대’를 열고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6일 하나금융은 전날 청라국제도시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그룹 헤드쿼터’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룹 헤드쿼터는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12만8475m² 규모로 조성된다. 4년여 공사 기간을 거쳐 2025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새 헤드쿼터에는 하나금융지주를 비롯해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생명보험, 하나손해보험 등 그룹 내 6개 계열사의 2800여 명 임직원이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 명동, 을지로, 여의도 등에 흩어져 있는 계열사들이 한데 모여 유기적으로 협업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그룹 헤드쿼터는 청라국제도시에 24만6000m² 규모로 조성하는 하나드림타운 구축을 위한 마지막 프로젝트다. 하나금융은 2017년 1단계 사업으로 정보기술(IT) 인력 1800여 명이 입주한 통합데이터센터를 세웠다. 하나금융은 헤드쿼터 완공으로 본격적인 청라 시대가 열리면 이를 거점 삼아 글로벌 무대로 도약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2025년까지 그룹 실적의 40%를 해외에서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나금융은 헤드쿼터를 지역사회에 개방해 열린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헤드쿼터 건물 디자인은 완공 전부터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2월 아시아 최초로 미국 건축설계사 NBBJ가 선정하는 ‘올해 최우수 프로젝트’를 수상하는 등 세계적 권위의 건축디자인 어워드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청라 그룹 헤드쿼터는 하나금융의 강력한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모든 사람에게 365일 개방해 지역사회와 상생할 것”이라며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래 남는 ‘마인드마크’로서 외국인들이 한국을 오갈 때 찾는 첫 번째 관광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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