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이재명 대선 후보와 함께 본격적으로 세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이 후보의 경험과 역량을 내세우며 ‘준비된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자영업자, 소상공인, 시민 고통 앞에 가슴이 아린다”며 “이 위기를 유능하게 넘기려면 경험과 역량이 필요하다. 그런 경험과 역량은 그래도 민주당과 이 후보가 갖고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험과 역량은 벼락공부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정치 구호로 속일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했다.
윤 후보의 검찰개혁 공약에 대해서는 “검찰공화국 복귀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무소불위 검찰을 통해 문재인 정부를 헤집겠다고 작심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 위험하고도 불안한 폭주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강원 원주로 이동해 집중 유세를 펼쳤다. 이어 오후에는 경기 수원에서 열린 ‘꿀벌선대위’ 출정식에 참석한 뒤 서울로 돌아와 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고와 관련해 정몽규 HDC그룹 회장과 면담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갔다.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정 전 총리도 이날 이 후보의 서울 강남역 유세에 참석해 “코로나가 뿌려놓은 어려움 극복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후보는 민생과 경제, 유능함을 내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의 검찰개혁 관련 발언에 대해 “절대 있어선 안 되는 검찰공화국으로 가겠다는 선전포고”라며 “3월 9일(대선)날 확실하게 심판하고 낙선시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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