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이 뜨거웠다. 스포츠는 공정한 경쟁을 기초로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다가온 대선에서도 중심에는 ‘공정’이 있어야 한다. 후보자 간 경쟁도 공정해야 하고, 선거관리위원회의 기준도 공정해야 한다.
선거 승부를 결정짓는 최종 판정은 유권자가 한다. 스포츠는 몇몇 심판진이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판정을 이끌 수 있다. 하지만 선거는 다르다. 수많은 사람들의 집단지성과 판단으로 투표의 승부가 결론지어지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국민은 스포츠 경기의 심판보다 전문성이 덜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니 스스로 투표의 기준을 세워야 한다.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공약을 꼼꼼히 살펴야 하는 이유다. 성숙한 유권자들의 공정한 판정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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