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운 밀어내고…러시아-우크라 선수 포옹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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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겨울올림픽]
男 프리스타일 스키 나란히 銀-銅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일리야 부로프(왼쪽)가 우크라이나의 올렉산드르 아브라멘코를 뒤에서 안은 채 함께 웃고 있다. 장자커우=AP 뉴시스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일리야 부로프(왼쪽)가 우크라이나의 올렉산드르 아브라멘코를 뒤에서 안은 채 함께 웃고 있다. 장자커우=AP 뉴시스
전쟁의 위기에도 올림픽 무대에서만큼은 모두가 하나였다.

17일 중국 장자커우 겐팅 스노파크 A&M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에어리얼 결선에서는 경기만큼이나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일리야 부로프(31)와 우크라이나의 올렉산드르 아브라멘코(34)의 포옹이 큰 주목을 받았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두 나라 사이에 고조된 긴장을 극복하는 제스처”라고 평가했다.

2018 평창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아브라멘코는 이날 116.50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이번 대회 우크라이나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부로프는 114.93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스켈레톤에 출전한 우크라이나의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23)는 경기 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금지(NO WAR IN UKRAINE)’라고 쓴 종이를 들어 보이기도 했다.

#베이징 겨울올림픽#러시아-우크라 선수#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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