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전국 최종 투표율이 17.57%로 집계됐다. 첫날부터 종전 선거의 사전투표율을 크게 웃돌면서 역대 최고치(21대 총선·26.69%)를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한 사전투표에서 전국 유권자 4419만7692명 중 776만7735명이 한 표를 행사했다.
이는 사전투표가 전국 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6월 지방선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17년 19대 대선의 경우 첫날 투표율은 11.7%였다. 2020년 4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율은 12.14%를 기록했다.
지역별 사전투표율은 전남이 28.11%로 가장 높았고, 전북(25.54%)과 광주(24.09%)가 뒤를 이었다. 경기(15.12%)와 대구(15.43%), 인천(15.56%) 순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서울은 17.31%로 전국 평균 투표율에 조금 못 미쳤다.
대선 사전투표는 오는 5일까지 이틀간 전국 3552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유권자는 주소지와 상관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에 있는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가 가능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여야 후보들은 이날 각각 서울과 부산에서 투표를 마쳤다. 지도부 등도 일제히 투표장으로 향하면서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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