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삼척 산불 피해 축구장 8496개 면적…주택 116채 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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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5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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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까지 이어지고 있다. 2022.03.04. 울진=뉴시스
4일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까지 이어지고 있다. 2022.03.04. 울진=뉴시스
지난 4일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시작해 강원 삼척까지 확산된 산불로 입은 피해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산림 당국은 5일 울진과 삼척 산불영향 구역이 6066ha라고 밝혔다. 이는 축구장 8496개의 면적에 해당한다. 울진의 산불 영향구역이 5570ha, 삼척이 496ha로 확인됐다.

주택 116채를 포함해 건물 158동도 불에 탔으며 송전선로 4회선도 차단돼 복구가 진행 중이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어제 35개 마을에 6126명의 주민들이 대피를 했다가 안전 상황을 감안해 일부는 복귀했다”고 전했다. 현재는 673명의 주민이 마을회관과 체육시설 등 총 10개소에 분산돼 대피 중에 있다.

산림당국은 소방동원령 2호가 발령된 이날 일출과 동시에 헬기 57대와 진화장비 327대, 인력 3000여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최 청장은 “소방차 236대 등 진화 장비는 민가 보호에 주력할 예정이며 진화 인력은 화두를 진압하고 마을 주변에 내려오는 산불을 잡는 데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역이 넓어 오전 내 주불 진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오늘 일몰까지 모든 화선을 제압하는 것을 목표로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울진·삼척 산불 외에 강원 강릉·동해·영월 등 전국 산불이 다발하고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에 경각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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