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8일 이른 아침부터 전국 투표소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산불 피해를 입고 대피소 생활을 하고 있는 경북 울진 이재민들은 전날 임시로 발급 받은 신분증을 들고 경상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준비한 셔틀버스를 이용해 어려운 발걸음을 했고, 한 시각장애인은 안내견과 함께 투표소를 찾아 국민의 권리를 행사했다. 그밖에 태권도장, 피트니스센터, 배드민턴장 등 이색 투표소에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행렬이 길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4464개 투표소에서 시작된 투표는 전체 유권자 4419만7692명 중 사전투표를 마친 인원을 제외한 2787만409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코로나 확진자와 격리자는 일반 유권자들이 투표를 마치고 난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 관할 보건소장이 발송한 외출 안내 문자를 통한 인증을 마친 후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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