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수위원장 안철수 확정…부위원장은 권영세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12일 20시 31분


윤석열 당선인, 安과 ‘인수위 구성 협의’ 약속 지켜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도시락 오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3.11/뉴스1
윤석열 정부의 초석을 놓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확정됐다. 부위원장으로는 대선 과정에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결정됐다.

윤 대통령 당선인은 12일 하루 휴식을 취하며 인수위 인선 등을 구상했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인수위원장에는 안 대표를, 부위원장에는 권 의원을 사실상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인선 결과는 이르면 13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안 대표 측과 만나 위원장직 수락을 전제로 인수위 구성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당선인은 안 대표와의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공동선언문을 통해 인수위 구성부터 정부 구성까지 협의하겠다고 국민 앞에 밝힌 바 있다. 윤 당선인 측은 “당선인이 단일화 당시 국민에게 했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 안 대표를 상수로 놓고 검토했다”고 전했다.

권 의원은 윤 당선인의 서울대 법대 2년 선배로, 대선 과정에서 선거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윤 당선인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 권 의원은 당초 윤 당선인에게 부위원장을 고사한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지만, 윤 당선인이 직접 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13일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등 인수위 핵심 인선을 먼저 발표하고, 이르면 17일 인수위 인선을 마무리하겠다는 구상이다. 윤 당선인 측은 21일 현판식을 하고 인수위원회를 공식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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