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 국민통합위원장에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역균형특별위원장에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열린 안철수 인수위원장 등과의 차담회에서 “(두 분에게) 맡아 달라고 부탁을 드려서 본인들의 허락을 받았고, 이 일을 맡아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김한길 대표께서는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고 국민 통합을 이루어낼 수 있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김병준 (국민대) 교수는 자치분권에 대한 오랜 경륜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 정부의 지역균형발전에 큰 그림을 그려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속하게 정부 업무를 인수해서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수립하고 국가 안보와 국민 민생에 한 치의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모든 국정 업무는 궁극적으로 국민 통합을 위한 것이다. 유능하고 일 잘하는 정부를 국민들이 믿고 함께하는 것에서부터 정부에 대한 신뢰가 형성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한길 전 대표는 윤 당선인이 대통령 후보이던 시절 직속으로 뒀던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을, 김병준 전 위원장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선거대책위원회가 해체되면서 직책을 내려놨지만 뒤에서 계속 윤 당선인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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