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당선인 뜻’ 언급에…尹 “내 뜻 아닌 국민 뜻 받들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14일 13시 48분


윤석열, 오늘 인수위 지도부 차담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왼쪽 세번째)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당선인 집무실에서 차담회를 갖고 있다. 왼쪽부터 원희룡 기획위원장, 안철수 인수위원장, 윤 당선인, 권영세 부위원장,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왼쪽 세번째)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당선인 집무실에서 차담회를 갖고 있다. 왼쪽부터 원희룡 기획위원장, 안철수 인수위원장, 윤 당선인, 권영세 부위원장,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당선인 집무실에 첫 출근을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집무실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안철수 위원장, 권영세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등과 차담회를 가졌다. 전날 윤 당선인이 직접 인선을 발표한 뒤 첫 대면이었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인수위 구성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 된다”며 “가급적 이번 주 내에 인수위 구성을 마무리해 주말부터는 바로 정부 인수 업무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안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저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이 있다. 거기에서 제 입장을 밝히겠다”고 언급했고, 권 부위원장은 “당선인을 모시고 앞으로 탄생할 윤석열 정부가 정말로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초석을 놓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희룡 기획위원장도 “당선인님의 뜻을 저희들이 잘 담아서 안철수 위원장님, 권영세 부위원장님 잘 보필해서 (윤 당선인의) 대국민 약속을 국민들이 느끼실 수 있게, 지키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자 윤 당선인이 곧바로 발언에 나섰다. 윤 당선인은 원 기획위원장을 바라보며 “당선인의 뜻이 아니라, 우리가 국민의 뜻을 잘 받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언급했다.

이에 안 위원장도 “예, 맞습니다”라며 웃으며 거들었고, 원 기획위원장은 윤 당선인을 향해 “네”라고 언급하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권 부위원장도 “당선인이 국민의 뜻을 받드시니까요”라며 웃으며 언급했고, 윤 당선인은“그렇게 해야죠. 우리가”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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