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국민의힘 합당 수용 어려워…제명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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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16일 1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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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가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반대하며 당에 제명을 요청했다. 비례대표인 권 대표가 제명되며 의원직은 유지한 채 무소속 의원이 된다.

권 원내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의 입장과는 별개로 저는 기득권 양당으로 회귀하는 합당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의원회의에서 제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가 당에 제명 요청을 밝힌 것은 안철수 대표의 단일화 공동선언에 (국민의힘과의) 합당이 이미 포함된 사항이라서 합당에 대해 지도부가 다른 결정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거와 안철수 대표의 첫 출발을 위해 이야기를 미루고 칩거하고 있었다”며 “이제 당원 동지들과 충분히 소통하겠다. 선거 결과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대표가 성과와 성공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도 “정치인으로서 과정에 대한 성찰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16년 국민의당 녹색 돌풍을 일으켰던 호남에서 이제 겨우 마음의 문을 열어주셨는데 또다시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며 “국민의당이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해서 국민들께도 죄송합니다.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2016년 국민의당 시절부터 제3지대에서 의정활동을 해왔고, 2020년 국민의당 의원으로 그 뜻을 관철하면서 어렵고 힘들었지만, 당원동지들과 함께였기에 외롭지 않고 든든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로 같은 공간이 아니더라도 안철수 대표, 저, 동지들이 서로에게 힘이 돼주는 것은 변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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