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새 언약 유월절은 인생 항로 밝히는 희망의 빛”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18일 03시 00분


[2022 TREND WATCH]

2021년 3월 당시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불렸던 뉴질랜드에서 유월절을 지키고 기뻐하는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
2021년 3월 당시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불렸던 뉴질랜드에서 유월절을 지키고 기뻐하는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는 인생을 가리켜 “불확실한 항해”라고 표현했다. 더할 나위 없이 맑은 날이 계속되다가도 느닷없이 태풍을 맞닥뜨릴 수 있는 것이 인생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와 그로 인한 사회·경제적 혼란, 불안한 국제 정세 등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인류는 무엇에 의지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까. 사람마다 인생의 항로를 잡아줄 다양한 마음의 등대를 갖고 있겠으나,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는 성경을 답으로 제시한다. “영생과 구원이 약속된 ‘새 언약 유월절’이야말로 인생 항로를 밝히는 희망의 빛”이라고 강조한다.

‘하나님의 보호’가 약속된 유월절


유월절 예배에서 설교 중인 김주철 목사. 2021년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유월절 대성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유월절 예배에서 설교 중인 김주철 목사. 2021년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유월절 대성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하나님의 교회는 한국을 포함해 175개국 7500여 교회 330만 신자 규모의 글로벌 교회다. 성경대로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믿고, 2000년 전 예수 그리스도가 세운 초대 하나님의 교회 진리를 따른다는 것이 교회 측의 설명이다. 또한 이웃을 위한 다양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 각계각층에서 ‘정직한 신앙’과 ‘진실한 사랑’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가 강조하는 유월절(逾越節, Passover)에는 ‘재앙이 넘어간다’는 뜻이 있다. 날짜는 성력 1월 14일 저녁으로, 양력 3∼4월경에 해당한다. 약 3500년 전 이집트(애굽)에서 노예로 살던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유월절을 지켜 장자(長子)를 죽이는 재앙을 면하고 해방된 데서 유래한다.

하나님의 교회는 유월절을 지키고 축복받은 사례가 성경 곳곳에 나오는데, 그중에는 국가적 재앙에서 보호받은 역사도 있다며 대표적으로 다음 내용을 소개했다.

“이스라엘 분열왕국 시대, 남쪽 유다 왕국의 히스기야 왕이 하나님의 언약책을 발견한 뒤 유월절의 중요성을 깨닫고 백성들과 거룩히 준행(遵行)했다. 북쪽 이스라엘 왕국에도 보발꾼을 보내 유월절을 지키러 오라고 권했으나 오히려 저들은 비웃고 조롱했다. 유월절을 무시한 북쪽 이스라엘은 그 후 강대국 아시리아(앗수르)의 침공을 받아, 수도 함락 3년 만에 정복당했다. 반대로 유월절을 지킨 유다 왕국은 각종 우상을 제하며 하나님에 대한 참된 신앙을 회복했고, 수년 후 아시리아의 침략에서도 나라를 보존할 수 있었다. 아시리아의 왕이 군대를 이끌고 공격하며 수도 예루살렘에 이르렀는데 18만5000명 군사들이 하룻밤 새 송장이 됐다.”

성경은 “이 성을 보호하여 구원하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된 것으로 설명한다(역대하 30장 1∼12절, 열왕기하 19장 33∼35절).

인류 행복을 위한 희망의 소식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유월절에 담긴 하나님의 권능과 축복은 어느 때든 변함없다”면서 “유월절이 이스라엘을 넘어 온 인류에게 중대한 의미를 갖게 된 계기는 신약시대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이라고 설명했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 고난을 하루 앞둔 저녁, 베드로와 요한 등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성만찬 예식을 거행했다. 유월절 떡과 포도주를 가리켜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하고 죄 사함과 영생의 축복을 담아 ‘인류를 위한 새 언약’을 세웠다(마태복음 26장 17∼28절, 누가복음 22장 15∼20절). 앞서 예수는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요한복음 6장 54절)라고 약속했다. 이후 그리스도의 살과 피의 공로를 덧입는 새 언약 유월절을 세운 뒤 인류의 죄를 대속(代贖)하고자 십자가에서 운명했다. 르네상스 시대 최고의 화가로 꼽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은 바로 예수의 유월절 만찬을 그린 작품이다. 십자가 사건 이후 바울을 비롯한 초대교회도 그리스도의 가르침대로 유월절을 소중히 지켰다(고린도전서 5장 7∼8절).

하나님의 교회 측은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에 놓인 인류에게 가장 기쁜 소식이 영생의 길 유월절”이라고 밝혔다. “옛적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해방될 때부터 유월절을 지킨 이들에게 절망이 희망으로, 위기가 기회로 전환되는 역사가 뒤따랐다. 누구든 유월절을 지키면 그리스도의 숭고한 약속대로, 영생하는 하나님의 성체와 보혈을 이어받아 하나님의 자녀로서 재앙에서 보호받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성경에 등장하는 중요한 절기인 새 언약 유월절을 오늘날 대다수 교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기독교 역사에 의하면, 325년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가 주재한 니케아회의를 통해 유월절이 폐지됐다. 그 후 종교암흑시대를 거쳐 1600년 넘는 세월 동안 유월절을 비롯한 새 언약을 지키는 교회는 없었다.

현재 성경대로 새 언약 유월절을 준행하는 곳은 하나님의 교회가 유일하다. 또한 이 교회는 무교절·초실절(부활절)·칠칠절(오순절)·나팔절·대속죄일·초막절에 이르는 3차의 7개 절기를 초대교회 방식대로 지킨다. 성경에는 각 절기마다 죄 사함·영생·부활·성령 등 하나님의 축복이 담겨 있다고 나온다. 매년 신령과 진정으로 유월절을 거행해온 이 교회 신자들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유월절을 지켰다. 이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도 유월절 축복을 공유하겠다”고 다짐했다.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국경과 인종, 언어를 초월해 온 인류가 유월절을 지켜 하나님의 보호와 천국 축복으로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찬 내일을 선물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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