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대학 캠퍼스 유치 본격 시동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18일 03시 00분


코멘트

대학 재정부담 줄이고 산학연 협력
18만평에 공동캠퍼스 조성 추진
서울대 등 6개 대학 입주 확정
신개념 캠퍼스타운도 건설 계획

세종시가 ‘세종시 대학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학 캠퍼스 유치에 본격 나섰다.

세종시 대학유치위원회는 지난해 제정된 ‘세종특별자치시 대학유치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구성된 조직으로 시민, 전문가, 시의원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유치위원회는 앞으로 대학 유치와 관련한 정책 자문 및 유치 활동, 대학 유치를 위한 각종 지원, 4-2 생활권(집현동) 대학 부지 활성화에 관한 사항 등을 논의하게 된다.

16일 처음 개최된 제1차 회의에서는 대학유치위 운영 방안과 4-2 생활권 공동캠퍼스 조성 추진 현황 등이 논의됐다.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협력해 대학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산학연 협력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유형의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4-2 생활권 내 60만 m²(약 18만1800평) 부지에 공동캠퍼스 조성을 추진 중이다.

현재 입주가 확정된 대학은 6곳이다. 서울대(행정·정책대학원)와 KDI국제정책대학원 제2캠퍼스(행정·정책대학원)는 행정대학원 기능, 충남대(의대·대학원)와 충북대(수의대·대학원)는 의료 기능, 한밭대(AI·ICT대학 및 대학원) 등이다. 이 대학들은 2024년 3월까지 31만 m² 부지에 총 정원 4000명 안팎의 공동캠퍼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남은 부지는 약 29만 m²로 이곳에 대학을 유치하는 게 과제다.

또 공동캠퍼스 부지 인근인 4-1 생활권(반곡동)에 대학·주거·상업·연구 등이 융·복합된 85만6000m² 규모의 신개념 캠퍼스타운도 계획하고 있다. 이 부지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예정 부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5-1 생활권)와 인접해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여건과 소프트웨어(SW)·마이스(MICE) 산업 등의 육성에 용이한 환경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세종시는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의견을 검토해 향후 공동캠퍼스 조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시의회 특위 논의 과정에서 도출된 전략도 고려할 방침이다.

당시 시의회 특위에서는 △혁신형 국립대 신설 △충청권 국·공립대 통합본부 유치 △대기업 등이 참여하는 사립대학 신설 △특성화 단과대학 복수 유치를 통한 공동캠퍼스 확장 등 모두 4가지가 제시됐다.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시 대학유치·설립은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상징인 세종시가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로 완성되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며 “이번 대학유치위원회의 구성으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대학유치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세종시#세종시 대학유치위원회#대학 캠퍼스 유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