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의상비에 관한 논란이 커진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김정숙 여사님 사랑합니다”라는 게시물이 등장했다.
이 청원은 등록 후 비공개 검토 중인 상태지만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하루도 지나지 않아 동의자 2만을 넘겼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동록된 해당 청원에는 “김정숙 여사님 지난 5년 동안 문재인 대통령을 국민들에게 빌려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혀있다.
또 “지금의 대한민국의 위상이 있기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지만, 문재인 대통령님 곁을 지켜주신 여사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생각됩니다. 이제 40여 일 후 문재인 대통령님과 여사님을 놓아드려야 합니다. 김정숙 여사님, 문재인 대통령님과 함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라고 썼다.
청원은 아직 관리자가 청원 목록에 공개하기 위해 검토하는 상태로 공개 청원 목록에서는 조회되지 않지만, 오후 8시 10분 기준 2만9000여 명이 동의에 참여했다.
친여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문재인 대통령님 김정숙 여사님 사랑합니다”라는 찬양글이 올라왔다.
이날 청와대는 “임기 중 대통령 배우자로서 의류 구입 목적으로 특활비 등 국가 예산을 편성해 사용한 적 없고 사비로 부담했다”면서 “국가 간 정상회담이나 국빈 해외방문 등 공식활동 수행 시 국가원수 및 영부인으로서의 외부활동 및 의전비용은 행사 부대비용으로 엄격한 내부 절차에 따라 최소한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재판장 정상규)는 지난달 10일 김선택 한국납세자연맹 회장이 대통령 비서실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김 여사의 의전 비용 관련 예산 편성 금액과 일자별 지출 내용 등을 납세자연맹 측에 공개하도록 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달 2일 법원 판단에 불복해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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