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당일 0시, 보신각 타종행사…주인공은 국민”
행사 참여 원하는 국민, 오는 14일까지 신청 가능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회는 1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슬로건을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로 정했다. 엠블럼은 ‘동심결’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확정했다. 위원회는 취임식 행사의 주인공이 ‘국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참석을 희망하는 국민들의 신청을 독려했다. 또 취임식 당일 0시에는 보신각 타종 행사가 진행된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겉으로 화려한 치장보다는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께 다시 희망을 되찾는 의지를 어떻게 되살릴 수 있을지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어 “하루동안은 온전히 국민께서 새로운 시대 출발이라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온 정성을 모으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 위원장은 “윤 당선인이 취임식 주인공은 바로 국민이라는 점을 강조했기에 특별 초청자 공모 신청과 일반 신청을 통한 국민 참여의 기회를 만들었다”고 알렸다. 위원회는 인수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내에 별도의 홈페이지를 개설해 오는 14일까지 취임식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초청 여부는 이달 29일에 확인 가능하다.
박 위원장은 또 “취임식 당일 행사의 기본틀은 먼저 0시가 되면 임기 개시를 알리는 보신각 타종행사가 있을 예정”이라고 했다. “오전 중 당선인이 국립현충원 참배하는 동안에는 취임식 장소인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식전행사가 진행된다. 이어 당선인이 도착하면 본식이 거행된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오후에는 국내 주요 인사와 외빈을 위한 행사가 전례 및 관행에 따라 진행된다. 다만 국민과 함께라는 취지에 맞게 공연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주한 외교 사절을 포함, 각국의 고위급 경축 사절 및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라며 “재외동포들의 참석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위원회는 취임식에 방탄소년단(BTS) 초청 공연은 하지 않기로 결론내렸다. 박 위원장은 “진정한 국민 화합 기조로 가는 게 맞다고 평가해 BTS 초청이 마땅치 않다는 생각”이라며 “특히나 한정적 예산으로 어려움이 예상됐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초청 여부는 오는 12일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의 회동 결과에 따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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