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계류 중인 이른바 ‘BTS 병역특례법’과 관련해 “4월 중에는 마무리할 생각으로 현재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국격을 높였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병역 특례를 못 받고 있는 것은 법의 허점이라고 보여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의원은 법안 발의 취지에 대해 “우리 위대한 20대 청년들이 세계 시장을 석권했고 빌보드에서 17차례 우승을 했다. 또 아메리칸 어워드, 빌보드 어워드를 타고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며 “국격을 높이고 대한민국을 세계인들에게 알릴, 이후에 나올 많은 대중음악가들에게도 이런 병역의 혜택이 공평하게 돌아가야 되겠다 해서 법안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빌보드에서 1주 우승을 하면 1조 6000억 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있다. BTS가 현재까지 17주를 우승했었는데 약 56조 원의 국가적인 이득을 주고 있는 것”이라며 “경제적 환산으로 보더라도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BTS가 받을 혜택에 대해서는 “기본 군사훈련은 4주간 받게 돼 있다. 체육특기생들처럼 한 달 정도 입소해서 기본적인 병역 훈련을 마치게 되면 현업으로 돌아가서 일할 수 있는 제도”라며 “지금 현재 체육특기자라든지 다른 문화예술인들한테 주고 있는 똑같은 기준을 넓혀서 이분들한테도 주자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의원은 해당 안건에 대해 여야 간 이견은 없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윤상현 의원, 안민석 의원도 유사한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다. 국방위에서도 전에 한번 논의를 했다”며 “당위성에 대해서 모든 의원들이 동의를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례 기준에 대한 형평성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의 빌보드 같은 경우는 대중음악의 올림픽이라고 봐야 한다”며 빌보드 어워드, 아메리칸 어워드, 그래미 어워드 등에서의 입상을 기준으로 볼 것이라 예상했다.
한편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 측은 멤버들의 군 복무 문제에 대해 국회의 조속한 결론을 촉구했다. 이진형 하이브 커뮤니케이션 총괄(CCO)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멤버들이 향후 계획을 잡기 어려워 힘들어하는 건 사실”이라며 “개정안이 이번 국회를 넘기게 되면 하반기 기약 없는 논의가 지속될 것이다. 국회에서 하루빨리 조속히 논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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