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다음 달 10일 청와대 국민 개방을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인수위는 국민이 제시한 청와대 활용 관련 아이디어를 수렴해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내부적으로 청와대를 활용한 도심 관광 활성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수위는 14일 청와대 개방 공식 홈페이지인 ‘청와대, 국민 품으로’(https://www.opencheongwadae.kr/)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홈페이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메시지 ▲청와대 소개 ▲행사 소개 ▲등산로 소개 ▲국민 소통 ▲내가 만드는 청와대 등의 메뉴로 구성됐다.
인수위는 현재 제공 중인 청와대의 역사, 주요 시설 소개 외에 개방과 관련한 여러 정보를 순차적으로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
국민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청와대 활용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이 시각 현재 청와대를 한옥스테이, 콘서트홀, 결혼식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의견과 반려견도 입장하게 해달라는 의견이 올라와 있다.
윤 당선인은 홈페이지에서 “5월 10일부터 청와대가 온전히 국민의 공간이 된다”며 “청와대 본관과 영빈관을 비롯해,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녹지원과 상춘재까지 모두 국민의 품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어 “청와대의 완전한 개방으로 광화문에서 북악산까지 이어지는 길은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진정한 대통령의 권위는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늘 국민 곁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도 청와대를 활용한 도심 관광 활성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이날 설명자료에서 “다음 달 청와대 전면 개방과 관련해 관광 자원으로서의 잠재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이와 연계해 서울시는 청와대를 활용한 도심 관광 활성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 서울시는 “인수위와 협의를 진행한 사실은 없다”며 “청와대 관리·운영권에 대해서도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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