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패션 쇼핑몰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의류를 평가하는 기준이 ‘디자인’에서 ‘착용감’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몰 리뷰 솔루션을 개발한 크리마가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 패션 카테고리 리뷰를 분석한 결과다.
18일 크리마에 따르면 지난해 패션 카테고리의 리뷰 작성률은 10.7%를 기록했다. 정량적 측면에서 2020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키워드 분석을 통한 정성적 측면 비교에서는 지난해 패션 카테고리 리뷰를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비교했을 때 두드러지는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여성 패션 카테고리 리뷰의 키워드 경우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비해 ‘예쁘다’, ‘라인’ 등 디자인에 대한 평가 비중이 낮아지고 ‘여유’, ‘가볍다’, ‘부드럽다’ 등 착용감 중 편안함을 이야기하는 단어 언급량이 증가했다.
크리마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자신의 몸을 존중하는 트렌드의 확산과 스스로의 건강·만족을 위해 홈트레이닝, 필라테스, 요가, 등산 등의 운동을 즐기는 여성들이 증가하면서 그 영향이 패션 카테고리 리뷰에도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남성 패션 카테고리 리뷰 역시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비교했을 때 디자인에 대한 언급이 줄고 착용감에 대한 키워드가 증가했다. ‘남편’, ‘아들’ 등의 단어 언급도 많았다.
‘배송’, ‘반품’ 등 서비스 측면의 키워드 비중도 높았다. 여성 패션 카테고리 리뷰와의 차이를 보였다. 남성들이 온라인 패션 쇼핑몰 이용 시 서비스 편의성을 상품의 편안한 착용감과 함께 중요 평가 기준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크리마 관계자는 “앞으로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와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으로 인한 외부 활동 증가에 대한 기대로 패션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needs)는 또한번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