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권, ‘그대로 유지’ 55% vs ‘경찰에 이양’ 35%[한국갤럽]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2일 10시 57분


우리 국민의 과반은 검찰의 수사권이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55%가 검찰의 수사권이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고 답했다. 경찰에 이양돼야 한다는 응답은 35%였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응답이 극명하게 갈렸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경찰에 이양돼야 한다는 응답이 62%,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25%였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87%, 경찰에 이양해야 한다는 응답이 7%에 그쳤다.

무당층에서는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53%, 경찰에 이양해야 한다는 응답이 32%로 조사됐다.

윤석열 당선인의 직무수행 평가 관련 질문에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42%,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45%였다.

지난 조사에 비해 긍정 평가는 8%포인트 내렸고,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긍정 평가한 이들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공약 실천’(11%), ‘결단력·추진력·뚝심’(7%), ‘인사(人事)’(6%), ‘대통령 집무실 이전’(5%), ‘소통’(5%), ‘공정·정의·원칙’(5%),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3%),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3%), ‘주관·소신’(3%), ‘전 정권 극복’(3%), ‘기대감’(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 중 26%는 ‘인사’를 이유로 꼽았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라고 답한 부정 평가자도 21%에 달했다. 이어 ‘독단적·일방적’(9%), ‘소통 미흡’(7%), ‘경험과 자질 부족·무능함’(3%), ‘신중함 부족·성급함’(3%) 순이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적합하다’는 응답이 38%,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이 35%로 양론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27%는 의견을 보류했다.

보수층에서는 61%가 적합, 17%가 부적합하다고 답한 반면, 진보층에서는 61%가 부적합, 17%가 적합하다고 답해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적합 71% vs 부적합 8%)과 민주당 지지층(적합 9% vs 부적합 64%)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응답률 10.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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