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까사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2년 전에는 세계 디자인 시장을 움직이는 거장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Patricia Urquiola)’와 아시아 최초 협업 컬렉션을 선보이며 화제를 일으키더니, 올해는 그 스케일을 더 넓혀 세계 각국의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손잡고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국내 홈퍼니싱 업계에서는 단연 돋보이는 행보다.
신세계까사는 신세계그룹 인수 이후 까사미아라는 브랜드가 가져가야 할 차별점이자 경쟁력이 ‘디자인’에 있다고 여겨 이를 강화하고 향상시키는 데 주력해 왔다. 기존 상품의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물론, 2020년 디자인 관련 조직을 임원 체제로 키우며 까사미아만의 디자인 오리지널리티를 다져 나가고자 했다. 그와 더불어 해외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디자인 감각을 입히는 작업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밀라노, 런던, 뉴욕, 도쿄, 파리 등 글로벌 트렌드를 이끄는 도시를 주무대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명 아티스트·디자이너와의 다채로운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각 도시마다의 개성, 그리고 각각의 아티스트만의 감각을 까사미아라는 브랜드에 담아내는 특별한 작업을 계획 중이다.
이렇게 신세계까사가 만들어내는 라이프스타일 신(scene)은 이제 디자인을 넘어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우리 삶의 공간에 미학적 가치와 감각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큐레이터 역할을 신세계까사에 기대해 봐도 좋겠다.
틀을 깨는 신선함으로 ‘디자인의 신세계’를 개척하는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
‘디자인계의 여왕’, ‘미다스의 손’ 등 수많은 수식어를 보유한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는 그녀만의 독창적인 시선과 사고에서 비롯된 신선하고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현 시대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제품 디자인은 물론이고 건축, 공간 디자인, 그래픽을 비롯해 예술 영역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그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선보이며 두루 명성을 떨치고 있다.
2020년 아시아 최초로 우르키올라와 연을 맺은 신세계까사는 그녀와의 두 번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첫 번째 프로젝트에서는 아시아 문화권의 라이프스타일에서 받은 영감과 우르키올라 특유의 색깔을 접목해 실험적인 실루엣과 소재, 다양한 컬러 조합이 돋보이는 색다른 감성의 가구를 완성했다. 올해는 그녀만의 개성이 더 뚜렷하게 드러나면서도 신세계까사가 추구하는 예술적인 감각을 과감하게 녹인 새로운 스타일의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비현실적인 요소로 공간의 ‘리얼리즘’을 강조하는 리처드 우즈
디자인과 미술의 영역을 넘나들며 공간을 새롭게 창조하는 ‘리처드 우즈(Richard Woods)’는 2018년 평창 올림픽 당시 문을 연 ‘파크로쉬 리조트 앤 웰니스’ 등으로 잘 알려진 아티스트다. 가장 오래된 미술 기법 중 하나인 나무판화로 패턴을 구현해 공간에 적용하는 것이 그의 주특기다. 건물 외벽, 내부는 물론이고 가구, 소품 등 그의 패턴을 입히면 그 자체가 작품이 된다. 비현실적인 컬러감과 패턴이 입혀진 건물 혹은 사물이 그것이 존재하는 공간의 질감을 더욱더 현실적으로 느껴지게 한다.
신세계까사는 그와의 협업을 통해 까사미아 대표 매장 중 하나인 서래마을점을 기존 매장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가구를 비롯한 다양한 작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자 그 자체가 하나의 작품인 특별한 숍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탁월한 감각으로 미국 홈퍼니싱을 점령한 크리스티안 르미외
뉴욕에서 활동하며 인테리어 및 가구 디자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크리스티안 르미외(Christiane Lemieux). 디자이너인 동시에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그는 그만의 탁월한 감각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가구와 홈 인테리어 관련 브랜드를 다수 설립,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까사는 크리스티안 르미외가 이끄는 아틀리에 르미외(디지털 스튜디오)와 혁신적인 방식을 통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신을 선보인다.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트렌드에 르미외의 감각과 신세계까사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디자인 가구를 3D 랜더링 기법으로 접목해 차별화된 공간을 고객에게 제안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그녀와 함께 신개념 가구를 디자인, 제작하는 것과 더불어 그녀가 보유한 브랜드의 소품을 신세계까사가 국내에서 단독 판매하는 등 다양한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재 특유의 감성을 살려 일상의 편안함을 디자인하는 미키야 고바야시
도쿄의 디자이너 미키야 고바야시는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은 따뜻하면서 편안해야 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가장 가까이하는 것들을 만들어낸다. 소재 특유의 질감과 감성을 살려 실용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디자인을 구현해 내는데, 신세계까사와도 지난해 그런 작업을 함께했다. 나무가 가진 따스한 촉감과 부드러운 느낌을 그대로 간직한 원목 가구 시리즈를 선보인 것. 거기에 신세계까사만의 디자인 감성을 더해 소프트 모던 스타일이 완성됐다.
올해도 그와의 협업을 확장시켜 또 하나의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그가 추구하는 디자인의 본질적인 면은 잃지 않으면서도 신세계까사가 가진 아이덴티티와 스타일을 드러낼 수 있는 다양한 가구와 소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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