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양주 할머니가 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8세.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김 할머니는 1924년 전북 진안에서 태어나 1940년 위안부로 끌려갔다. 만주 지역에 머물다가 1945년 8월 광복을 앞두고 탈출해 고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경남 마산으로 가 가족들을 만났다.
김 할머니는 1993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했다. 경남 창원에 살면서 서울 종로구에서 열리는 수요집회에 여러 차례 참석했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김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240명 중 11명만 생존해 있다. 빈소는 경남 창원 마산의료원, 발인은 4일 오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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