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왼쪽)와 안희정 전 충남지사. 2017.9.8. 뉴스1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노사모) 대표를 지낸 ‘원조 친노(親盧)’ 노혜경 시인이 정치에 입문한 뒤 가장 부끄러웠던 순간으로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지지한 일을 꼽았다.
노 시인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권이라는 곳에 들어온 다음 내 시간들은 거의 돈키호테 무용담 수준이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래도 지나고 나서 생각할 때 부끄러웠던 순간이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다”면서 “그 순간은, 2017년 김부겸을 돕지 않고 안희정을 선택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왜 안희정이었나, 명분은 다양하게 세웠지만 결국 그가 노무현의 참모였던 것, 즉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바로 그 이유에서였던 것이 부끄럽다”며 “반성문 쓴다”고 덧붙였다.
노 시인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4년 8월부터 2005년 7월까지 청와대 국정홍보 비서관을 지냈으며, 그 후엔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대표로 활동했다.
2017년 초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그는 “법치주의자 안희정을 민주당 대선후보로 만들고자 한다”며 안 전 지사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안 전 지사가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자 “성폭력은 남성 사회의 무기가 더 이상 되지 못할 때까지는 여전히 살인에 버금가는 범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안 전 지사는 수행비서를 위력에 의해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2019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확정받고 수감 중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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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6 13:38:42
찢지명은 어떤지? 그래도 안희정이는불륜으로 인한 남녀상열지사로 개인간의 치정문제이지만 우리 찢지명이는 부패 국고손실 변호사법위반 배임 직권남용 뇌물 ...기타등등 엄청 많은데!! 오늘 경찰이 추산한 국고손실도 5억이 넘는데!!
2022-05-06 13:29:25
더불어추한당을 지지한 모든 사람들 ~ , 이제는 진정 후회하고 참회해야 한다 . 문가 정권 5년 동안 얼마나 나라가 추락했고 삶이 피폐해졌는지 제대로 알고 느껴야 한다. 제발 대한민국에서 김 정은이를 추종하는 세력들을 모조리 쳐 내야 한다 문가 부터 ~ .
2022-05-06 14:31:44
전라도 새끼들에게 ... 국회 의석을 몰아주고 정권을 넘기면 ... 나라를 어떤 꼬라지로 아작을 내고 개판을 만드는지 ... 이번이 마지막 기회이니 잘 보고 배워라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