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임기중 대법원장-대법관 12명, 헌재 재판관 9명 전원 교체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12일 03시 00분


올 9월 김재형 대법관 후임부터
2027년 천대엽 후임까지 ‘임명권’
법조계 “사법부 ‘진보벨트’ 깨질 것”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10일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 중 대법원장과 대법관 12명, 헌법재판소 재판관 9명 전원을 임명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사법부 지형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027년 5월 임기를 마칠 때까지 김명수 대법원장 후임과 대법관 12명에 대한 임명권을 행사하게 된다. 지난해 9월 임명된 오경미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후임 대법관을 전부 임명할 수 있는 것. 대법관은 대법원장 제청 후 국회 동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윤 대통령은 올 9월 임기를 마치는 김재형 대법관의 후임자부터 임명할 예정이다. 내년 7월부터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했던 조재연 박정화 대법관, 김명수 대법원장이 차례로 퇴임한다. 대법원장은 국회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한다. 2024년 1월엔 안철상 민유숙 대법관이 임기를 마치고, 같은 해 8월에는 김선수 이동원 노정희 대법관이, 12월에는 김상환 대법관이 물러난다. 2026년에는 노태악 이흥구 대법관이, 윤 대통령 퇴임을 앞둔 2027년에는 천대엽 대법관이 교체된다.

동아일보 DB
헌재 재판관은 전원이 윤 대통령 임기 중 교체된다. 대통령은 소장을 포함한 헌재 재판관 9명을 임명할 수 있는데 이 중 국회와 대법원장이 각각 3명씩을 추천 및 지명한다. 윤 대통령은 2023년 11월 물러나는 유남석 헌재 소장의 후임, 2025년 4월 퇴임하는 문형배 이미선 재판관의 후임을 지명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김 대법원장과 대법관, 헌재 재판관 상당수는 진보 성향 변호사 단체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나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이었던 우리법연구회, 국제인권법연구회 등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 법조계에선 “새 정부에서 문 전 대통령이 임명했던 진보 대법관 및 헌재 재판관이 사실상 전부 교체되는 만큼 두꺼운 ‘진보 벨트’가 깨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진보벨트#사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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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4

추천 많은 댓글

  • 2022-05-12 04:46:50

    권력에 빌붙어 온갖 추한 짓을 서슴지 않았던 김명수를 비롯해서 썩어 문드러진 법조인들은 빨리 교체할수록 좋다.

  • 2022-05-12 04:47:40

    부정선거 와 선거소송 방해했던 문정권 허수아비들 빨리 교체해주세요. 그리고 불법성 밝혀지면 제발 문제앙하고 같이 꼭 처벌해주세요.

  • 2022-05-12 05:38:43

    이재명과 재판 뒷거래 봐주기한 권순일 노정희를 검찰은 즉각 수사하라.4.15총선 재검표를 시산끌며 뭉개면서 직무유기해온 개법관을 파면 해임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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