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16일 오후 5시 남북연락사무소 간 마감통화를 정상적으로 진행했으나 북측이 실무접촉 제안을 담은 대북 통지문 수령 여부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통일부 대변인실은 이날 “우리 측은 마감통화에서 남북 간 방역 협력에 관한 북측의 통지문 접수 의사를 재차 문의하였으나 북측은 접수 여부에 대해 명시적인 의사 표현을 하지 않은 채 통화를 종료했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11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협력과 관련한 실무접촉 제안을 담은 대북 통지문 발송을 타진했으나 북측은 수령 여부를 밝히지 않았고 남측은 오후에도 재차 의사를 타진했다.
정부의 대북 통지문은 권영세 통일부 장관 명의로 북측 김영철 통일전선부 부장에게 보내는 것으로 했다.
통지문은 북측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발생과 관련해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과 마스크, 진단 도구 등을 제공하고 우리 측의 방역 경험 등 기술협력도 진행할 용의가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이를 위한 남북 간 실무접촉을 가질 것을 제의하는 내용도 포함돼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