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는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에서 21, 22일 초정행궁 행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세종대왕이 눈병을 치료하러 1444년 초정리에 행차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초정행궁 마당극 공연 △세종창의마을 과학교육 투어 △수라간 궁중음식 체험 △전통과 현대음악이 흐르는 초정행궁 △독서왕 김득신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에 매일 오전 11시, 오후 3시 30분 두 차례 열리는 ‘초정행궁 마당극’(사진)은 세종대왕이 눈병 치료를 위해 초정 지역에 방문해 머문 과정을 그렸다. 임금, 왕비, 내시, 기생 등으로 분장한 배우들과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세종창의마을 과학교육 투어’는 어린이 관람객이 세종대왕의 과학적 업적을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종이모형 키트와 3차원(3D) 프린터를 활용해 휴대용 해시계와 측우기 등을 만들 수 있다. 조선시대 과학·천문 관련 디지털 실감형 콘텐츠를 활용한 행궁 투어와 별자리 관측 캠프도 다음 달부터 운영된다.
‘수라간 궁중음식 체험’은 타락죽 등 조선시대 궁중에서 먹었던 음식을 맛보며 궁중음식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다음 달 중순 시범운영을 한 뒤 사전 예약제를 통해 매주 토·일요일 1일 3회(회당 20명 내외) 운영할 계획이다. 행궁 야외 공간에서는 주말에 음악공연인 ‘전통과 현대음악이 흐르는 초정행궁’이 진행된다. ‘독서왕 김득신 교육’은 독서를 주제로 한 인문학 강연, 발광다이오드(LED) 독서등 만들기, 랩 음악을 활용한 창작 랩 가사 쓰기, 랩 낭송 페스티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 달에 참가자를 모집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초정행궁의 ‘야간 경관개선 사업’ ‘전통 담장 조성사업’ 등을 마무리해 누구나 역사 교육과 감성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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