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저씨’에 아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김새론 씨(22)가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김 씨는 이날 오전 8시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 부근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비틀거리며 운전하는 차가 있다”는 시민들의 신고를 6~7차례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김 씨를 적발했다.
김 씨는 주취 상태로 운전하다 주변 가로등과 가드레일 등을 들이받았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김 씨의 차량이 일부 파손됐다. 김 씨 역시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사고로 변압기가 훼손돼 인근 상점에서 결제가 되지 않는 등 혼란이 발생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주하던 김 씨를 붙잡은 뒤 음주 감지기로 음주 여부를 확인했으나 당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감지기를 통해 음주운전이 감지됐다”면서도 “본인이 (음주 측정이 아닌) 채혈을 원해 인근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채혈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혈중알코올농도 등을 확인할 계획이며 결과는 7일 이후에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새론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다. 확인되는 대로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김새론은 2001년 잡지 표지 모델로 연예 생활을 시작한 뒤 2009년 영화 ‘여행자’로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2010년 영화 ‘아저씨’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은 그는 현재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 출연을 확정지은 상황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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