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첫 PBV ‘니로 플러스’ 공식 출시… 사전계약 8000대 접수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5월 30일 15시 58분


기아 “PBV 사업 순조로운 출발”
택시·업무용 비중 각각 48%·52%
1회 충전 최대 392km 주행 인증
전고 높이고 택시·업무용 전용 사양 보강

기아가 30일 브랜드 첫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urpose Built Vehicle)로 선보인 ‘니로 플러스’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니로 플러스는 1세대 니로 전기차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PBV다. 택시와 업무 용도로 사양이 보강됐다.

기아에 따르면 12일간 이뤄진 사전계약에서 총 8000여대가 접수됐다. 용도별 비중은 택시가 48%, 업무용이 52%로 집계됐다. 사전계약 실적에 대해 PBV 사업이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것으로 기아 측은 평가했다.

니로 플러스는 이전에 비해 전고를 80mm 높이고 실내 구성을 택시나 업무용으로 최적화했다. 배터리 용량은 64.0kWh다. 성능은 최고출력이 204마력(150kW), 최대토크는 40.3kg.m다. 1회 충전으로 최대 392km(17인치 타이어 기준) 주행을 인증 받았다.
택시 모델은 업무 관련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올인원 디스플레이’와 슬림형 헤드레스트, 워크인디바이스, C타입 USB단자, 2열 시트벨트 버클 조명, B필러 어시스트 핸들 등 2열 승객 편의사양이 더해졌다. 올인원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과 앱미터, 디지털운행기록계 등 택시 업무 관련 기능이 통합 적용됐다. 행정구역별 위치 데이터 기반 자동 시외할증 기능을 비롯해 요금개정 등 신규 택시 요금 체계에 맞춘 무선업데이트(OTA) 등이 지원된다.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해 올해 중으로 OTA를 통해 카카오택시 호출 앱이 올인원 디스플레이에 추가될 예정이다. 스티어링 휠에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확인한 호출을 수락하는 버튼을 마련했다. 인공지능(AI) 및 음성인식 지원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도 탑재됐다. 기아 측은 향후 추가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플랫폼 사업자와 업무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아 관계자는 “실제 택시 서비스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최근 두 달 동안 진행한 올인원 디스플레이 시범 운행에서 높은 인식률과 빠른 반응속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며 “앞으로 사용자가 궁금해 하는 질문에 대한 업데이트를 꾸준히 진행해 AI 어시스턴트 기능을 지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니로 플러스 가격은 세제혜택 후를 기준으로 택시 모델은 라이트 트림이 4420만 원, 에어 트림은 4570만 원으로 책정됐다. 업무용은 에어가 4570만 원, 어스 트림은 4690만 원이다. 환경부 보조금 700만 원과 지자체별 보조금, 택시 추가 보조금 등이 있어 실제 구입가격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서울시 기준 보조금 혜택은 총 1200만 원(환경부 보조금 700만 원·환경부 택시 추가 보조금 200만 원·서울시 보조금 200만 원·서울시 택시 추가 보조금 100만 원 등)이다.

전용 서비스로는 ‘기아 EV멤버스 택시’를 운영한다. 개인택시 전용 멤버십으로 기아 전기차 구매 시 사업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가입 시 기사식당 쿠폰과 카카오T 블루 가맹 지원 10만 원 바우처, 전용 용품 할인 등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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