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강원 인제군 육군 12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신병 입영식이 열렸다.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내 유입을 막기 위해 ‘군내 거리두기’를 해왔던 군은 이날부터 부대 자체 행사로 축소됐던 신병 입영식을 과거처럼 가족 동반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0년 이후 약 2년 만이다.
오랜만에 가족들을 초청한 부대는 소중한 자녀를 맡기는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아쉬움을 달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입대하는 아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사랑의 편지 쓰기’를 마치면 길러주신 부모님을 감사한 마음을 담아 업어드리는 ‘어부바 길’을 지나 달라진 군대의 보급품과 최신 장비를 볼 수 있는 전시 코너까지 친절하게 안내했다.
을지신병교육대대장 문병희 중령은 “가족동반 입영식은 코로나19 상황이 완벽히 종결될 때까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할 예정이다”며 “안전하고 철저하게 준비된 교육훈련으로 훈련병들이 강인한 정신과 체력을 가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군인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군은 외출, 외박을 정상 시행하고 전역 전 미복귀 조치 해제, 예비군 소집훈련 재개 등 거리두기를 단계적으로 완화·해제했다. 또한 각종 훈련·작전에 대해서도 정상화 수순에 본격 돌입하며 ‘강한 국방력’을 복원한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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