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공관 마련 예산 안 쓴다…광진구 자택서 출퇴근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6월 4일 11시 49분


공관 마련 시간·재정 쓰기보다 시정에 집중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번 임기에도 시장 공관 마련에 예산을 쓰지 않고 자택에서 출퇴근하기로 했다. 전 임기 중인 지난해 4월부터 이행해온 자택 출퇴근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별도의 시장 공관을 구하지 않고 현재 살고 있는 광진구 자양동 자택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공관을 구하는 데 시간과 재정을 쓰기보다 시정에 집중하는 것이 낫겠다는 오 시장의 판단으로 보인다.

이전 시장들의 경우 단순 주거 공간이 아닌 공적 공간으로 시·공간적 공백 없는 안정적인 시장 직무수행, 국내외 주요 인사 접견 등을 위해 공관을 운영했다.

전임자인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은 30년 넘게 쓰던 종로구 혜화동 공관을 한양도성 전시안내센터로 내주고 은평뉴타운 아파트에 임시 공관을 마련했다. 이후 2015년 가회동 단독주택으로 다시 공관을 옮겼다. 다만 가화동 공관은 전세가 액이 직전의 은평뉴타운 공관의 10배에 달해 ‘호화 공관’이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해 4·7 보궐선거로 당선된 뒤 임기가 1년 남짓이라 공관을 구하지 않고 광진구에서 시청까지 출퇴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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