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 FC)이 칠레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상대편 선수들의 몸싸움을 말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장면은 7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했는데, 손흥민의 품격을 볼 수 있는 장면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확산 중인 영상은 전날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칠레의 평가전에서 촬영됐다. 영상에서 칠레의 수비수인 파울로 디아스(28·CA 리버 플레이트)와 벤하민 쿠스체비치(26·SE 파우메이라스)는 서로의 몸을 부딪히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를 목격한 손흥민은 디아스와 쿠스체비치를 떼어놓으며 큰 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영상을 본 국내 축구 팬들은 손흥민이 칠레의 주장 역할까지 했다며 그의 품격을 칭찬했다. “상대팀 주장 역할까지 하는 너는 도덕책”, “와 상대팀 중재까지”, “손흥민 멋있다” 등의 반응이 있었다.
손흥민은 자신의 100번째 A매치인 이날 경기에서 프리킥 골을 넣으며 ‘센추리 클럽’ 가입을 자축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A매치 32호골이었다.
한국은 전반 12분 터진 황희찬의 결승골과 손흥민의 쐐기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랭킹 50위 파라과이를 상대로 평가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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