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이 7일 북한의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전투기 20대를 동원해 서해 상공에서 공중무력시위를 단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의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지난 6일의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에 이어 오늘 공중무력시위 비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중무력시위에는 정밀 유도무기를 장착한 한국 공군의 F-35A, F-15K, KF-16 전투기 16대와 미 공군의 F-16 전투기 4대 등 총 20대의 전투기가 동원됐다. 한미 전투기는 서해상 공역에서 공격편대군을 형성해 적 위협에 압도적으로 대응하는 비행을 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합참은 이번 연합 공중무력시위 비행에 대해 “연합방위능력과 태세를 현시함으로써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강력한 능력과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일 오전 9시 8분경부터 43분경까지 평양 순안, 평안남도 개천, 평안북도 동창리, 함경남도 함흥 등 4곳에서 1곳당 2발씩 총 8발의 SRBM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우리 군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와 에이태킴스(KN-24), 신형전술유도무기 등 SRBM 4종이 순차적으로 발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한미는 다음날인 6일 오전 4시 45분부터 10여 분간 강원 동해안 일원에서 대북선제타격(킬체인·Kill Chain) 핵심 전력인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킴스(ATACMS) 8발(우리 군 7발·주한미군 1발)을 쏘며 강력한 맞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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