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는 최근 일본 패키지 여행 예약이 급증세라고 8일 밝혔다. 27일 일본 정부가 패키지 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한 이후 30일부터 일주일간(5월30일~6월5일) 일본 패키지 예약 건수는 직전주보다 284% 증가했다. 2주 전(16~22일)과 비교하면 890%가량 폭증한 수준이다. 일본 정부는 10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단,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당분간 여행사를 통한 단체 관광만 허용한다.
지역별로 보면 오사카와 홋카이도가 각 31%대로 가장 많았고 후쿠오카(18%), 도쿄(16%)가 뒤를 이었다. 오사카 대표상품은 100만 원대 초반, 홋카이도는 100만 원대 후반에 판매됐다.
전체 패키지 수요 중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올랐다. 같은 기간 일본 예약 건은 전체 24% 이상을 차지해 일주일 전(6%)과 대비됐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많은 해외 여행지가 일본”이라며 “일본 수요 회복 여부가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일본 여행이 재개되고 8일부터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증편 관련 규제들이 해제됨에 따라 여행시장 정상화 시점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항공 규제 해제는 해외여행 시장이 정상화되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며 “해외 노선 증편을 토대로 가격 안정화 등 정상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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