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가 20일 제주부터 시작된다. 21~23일 제주와 남해안에 국지성 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커 주의해야 한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후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이 장맛비를 내리는 정체전선(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이날 제주의 예상 강수량은 5~20㎜다.
장마전선은 점차 북상해 21일엔 남해안, 주 후반에는 충청권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도권과 강원 지역의 장마 시작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 기상청은 “중국 남부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장마전선의 이동 경로가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한반도에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은 33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26~33도로 예보됐다. 지역별로 서울 31도, 춘천 32도, 대전 광주 대구 33도, 부산 28도 등이다. 대구와 경북, 경남 서부지역, 광주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오랜 가뭄 뒤에 큰 비가 내리면 균열된 지반에 물이 들어가 산사태와 무너짐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21일 누리호 발사 예정인 전남 고흥군에는 약한 비가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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