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사저가 있는 서울 서초구 주상복합 아크로비스타 주민들이 건물 앞에서 벌어지는 집회 소음을 단속해달라며 경찰에 진정을 제기했다.
입주민 대표 정원헌 회장 등은 아크로비스타 주민 757세대 중 470세대가 서명한 이 같은 내용의 진정서를 22일 서초경찰서에 제출했다.
입주민들은 진정서에서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확성기와 대형 스피커로 시끄러운 소음을 내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라며 “무분별한 집회 피해로부터 입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단속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아이들이 잠을 못자고 매일 울고 있고, 중요한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공부를 방해받고 있다”며 “입주민들이 정상적 생활을 하기 어려운 실정으로 기본적인 생활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의소리는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 보수단체 시위 중단을 요구하며 이달 14일부터 윤 대통령 사저 앞에서 ‘맞불집회’를 열고 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사저 앞 집회 및 시위 소음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며 “현행법상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엄격한 (소음) 관리를 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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