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조유나 양 부모, ‘방파제 추락충격’ ‘완도 물 때’ 검색…인양 차량서 시신 3구 확인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29일 12시 36분


체험학습 신청 전 극단 선택 암시 키워드 검색
루나 가상화폐 키워드 검색도
완도 펜션 머물며 주변 지형 살핀 정황

8일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방파제로부터 80m 지점 가두리 양식장 아래에서 실종된 조유나 양 일가족의 승용차를 인양하고 있다. 완도=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8일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방파제로부터 80m 지점 가두리 양식장 아래에서 실종된 조유나 양 일가족의 승용차를 인양하고 있다. 완도=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전남 완도군에서 실종된 조유나 양(11)의 부모가 완도로 여행을 떠나기 전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인터넷에서 검색한 정황이 드러났다.

29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조 양의 아버지 조모 씨(36)와 어머니 이모 씨(35)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방파제 추락충격’ ‘완도 물 때’ ‘수면제’ ‘가상화폐’ 등을 검색했다. 검색 시기는 조 양의 가족이 제주로 한 달 살이 체험학습을 신청한 5월 17일 이전으로 확인됐다.

완도 펜션에서 머무를 때도 완도를 포함한 전남 해남, 강진 등의 바닷가를 돌아다니며 주변 지형을 살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유나 양 일가족은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57분 조 씨의 아우디 차를 타고 펜션을 빠져나간 뒤 9분 후 펜션에서 3.7㎞정도 떨어진 송곡항 인근 방파제에서 바다로 돌진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결과, 조 씨 부부가 펜션에서 나온 직후 방파제에서 바다로 차량을 돌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송곡항 인근 바다를 수색해 전날 오후 송곡항 방파제와 80m 떨어진 바닷속에서 이들이 탄 은색 아우디 차량을 발견했다.

29일 차량을 인양한 경찰은 내부에서 유나 양 가족으로 추정되는 시신 3구를 발견하고 신원을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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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9

추천 많은 댓글

  • 2022-06-29 13:02:38

    부모가 위기에 빠졌을 때 아이의 양육을 국가가 보장해주는 장치가 없는한 아무 힘도 없는 아이들은 계속 위험속에 살게 되는 듯. 지금이라도 양육환경 전수조사하여 주의가 요하는 아이들을 찾아내 국가가 보호해 주도록 OECD 수준 아동보호 친권제한 입법이 필요할 듯.

  • 2022-06-29 12:52:16

    안타까운 일이로다..

  • 2022-06-29 18:05:58

    국가가 지출하는 자금을 줄여야 한다 특히 국회의원 정족수는 반으로 줄여야 한다 이좁은 땅덩어리에 와 이렇게 국회의원 배지 단 인간이 많은지 모르겠다 국민의 혈세 낭비하지말고 국회의원수를 반으로 줄여라 당장 실행에 옮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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