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함-써 이(以), 상자 함(函)’이란 이름에는 시대적 변화와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적 시도들을 담아내고 비우기를 실천하는 빈 그릇, 열린 공간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함캠퍼스를 총괄하는 두양문화재단은 문화 예술분야의 역량을 높이고 일반대중에게 문화예술의 향기를 제공하기 위해 2013년 설립된 비영리재단 법인이다. 그동안 장학사업과 무료 인문학 학교 ‘건명원’ 등을 통한 인문학 교육을 진행해온 재단 측은 문화 예술분야의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시키기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한 이함캠퍼스를 7월 중 개관한다고 30일 전했다.
이함 캠퍼스는 약 1만여평의 부지에 미술관, 레스토랑, 아티스트 레지던시, 연회동 등 8개 동의 건물로 구성된다. 이함 캠퍼스 설계는 국민대학교 공간디자인학과 김개천 교수가 맡았다.
이함캠퍼스 내 문화전시 공간인 이함미술관에서는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사일로랩의 라이트 아트전 ‘앰비언스’를 개관전으로 진행한다. 전시는 빛과 소리, 움직임 그리고 향에 이르기까지 관람자의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고 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설치 예술전이다.
이함캠퍼스는 캠퍼스 내의 다양한 부속 시설과 야외 정원에서 공연과 퍼포먼스 행사 등을 운영, 공연 예술가들의 활동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오황택 이사장은 “이함캠퍼스는 문화향유의 즐거움을 모든 이들과 함께 나누고자 마련한 공간이다. 또한 건명원과 이함캠퍼스는 ‘완성’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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